매일 다량의 풍선껌 씹던 영국 소녀, 결국 사망
- 국제 / 박혜성 / 2015-05-07 13:00:19
"과도한 양의 껌이 위장을 막아 뇌 저산소증 발생"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매일 다량의 껍을 씹다가 이 때문에 사망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일 웨일스에 살던 소녀 사만다 젠킨스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사망 직전까지 하루 최대 14개의 풍선껌을 씹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1년 6월 이 소녀는 갑작스러운 발작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며칠 뒤 숨졌다. 젠킨스의 어머니인 마리아 모건은 수년간 딸의 갑작스런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에서야 범인 이 풍선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검을 실시한 결과 젠킨스의 위장은 몸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필수 영양소도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한 위장에서는 커다란 풍선껌 덩어리가 발견됐다. 부검을 실시한 폴 그리피스 박사는 사망한 환자의 소화기관에서 커다란 덩어리 의 녹색 민트 풍선껌을 발견했다. 이러한 덩어리는 4~5개에 달했다 고 설명했다. 현지 의료진은 젠킨스의 사인을 뇌가 붓는 뇌 저산소증 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양의 풍선껌이 위장을 막으면서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칼슘 등의 필수 영양소의 체내 공급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뇌 저산소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젠킨스의 어머니는 딸이 사망한 2011년 6월 당시, 아이의 방뿐만 아니라 가방과 서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양의 풍선껌 포장지를 발견했다 면서 딸이 주로 씹은 껌은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무설탕 풍선껌이었다 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당시에는 아무도 풍선껌이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면서 사망한 젠킨스의 경우 권장량보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인공감미료를 껌을 통해 섭취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유가족은 아이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풍선껌의 포장 겉면에 지나친 섭취에 대한 경고문구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일 다량의 껌을 씹던 영국의 10대 소녀가 사망했다.[사진=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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