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은 가장 위험한 운동기구" 美 언론 러닝머신 위험성 집중 보도

국제 / 박혜성 / 2015-05-07 1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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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몽키 CEO 사망 원인 러닝머신 때문으로 밝혀지며 경각심 고조
최근 미국에서 러닝머신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미국에서 러닝머신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IT 기업 서베이몽키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골드버그의 사망 원인이 러닝머신으로 밝혀짐에 따른 것이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러닝머신의 위험성에 관한 통계와 전문가의 주의사항 등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NYT)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러닝머신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 러닝머신 관련 부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부상자는 모두 2만44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운동기구로 인한 전체 부상자 6만2700명의 39%에 해당하며 단일 운동기구 중에선 가장 많은 수치다.

마운트시나이 병원 조지프 에레라 스포츠의학과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러닝머신을 처음 사용하면서 속도를 너무 높이는 바람에 넘어진 40대 남성 환자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러닝머신은 운동기구 중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대 로버트 셰서 박사 또한 "자신도 몰랐던 유전적 심장 이상이나 만성적 관상동맥 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 때문에 운동 중 급사할 수 있다"며 "나이가 많거나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운동 중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USA투데이는 유명 복서 마이크 타이슨의 4살배기 딸이 지난 2009년 러닝머신 줄에 목이 감겨 숨진 사실을 상기시키며 4세 이하의 어린이가 러닝머신에서 놀다가 손바닥에 화상을 입거나 손가락이 끼이는 등의 부상을 당하는 일도 많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자상해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러닝머신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1만9000여명 중 6000여명이 어린이였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며 스마트 기기에 한눈을 팔다 다치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지난 2007년 이후 3년간 러닝머신 부상자가 4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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