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서 죽은 아이 입양해 장례 치러주는 여성
- 국제 / 백재욱 / 2015-05-06 14:43:19
지금까지 죽은 신생아 4명 입양
(이슈타임)김미은 기자=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은 아기를 입양하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7일(현지 사건) BBC는 칠레에서 죽은 신생아들을 입양해 장례를 치러주는 한 여성을 소개했다. 칠레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에 살고 있는 베르나르다 가야르도(Bernarda Gallardo)는 지금까지 신생아 4명을 입양해 엄마가 됐지만 이들은 살아있는 아기가 아니라 모두 죽은 아기들이었다. 가야르도가 죽은 아기를 입양하게 된 이유는 12년 전 우연히 본 신문 때문이었다. 당시 보도에 의하면 생활쓰레기 더미에서 버려진 여자 아기가 발견됐고, 충격적이게도 그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가야르도는 버려진 아기를 본 순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고, 고민 끝에 죽은 아기를 입양해 장례를 치러주기로 했다. 그녀는 아기에게 오로라 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 좋은 곳에 묻어주었다. 가야르도는 그 후로도 죽은 채 발견된 3명의 아기를 더 입양해 함께 묻어주고 장례를 치러주었다. 그녀는 지역사회에 오로라와 자신의 입양 자녀들에 대해 알리면서 원치 않는 아기의 임신을 예방하고 더이상 아기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죽게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 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주변 사람들과 지역사회 역시 이제는 그녀의 용감한 행동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베르나르다 가야르도는 죽은 아이를 입양해 장례를 치러주고 있다.[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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