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돈 훔친 셰르파가 등반대 목숨 구해

국제 / 백민영 / 2015-04-27 0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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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전날 그리스로 귀국
그리스 등반대가 도둑 덕분에 목숨을 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그리스 등반대가 네팔에서 도둑을 맞아 목숨을 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스 산악인 9명은 가이드를 맡은 셰르파에게 돈을 도둑 맞았다. 그들은 에베레스트 등정을 포기하고 귀국했고 다음 날 네팔에서 일어난 대지진을 피할 수 있었다고 26일(현지시간) 그리스 공영TV 네리트는 전했다.

등반대 중 한 명인 소포클리스 파이티스는 지난주 카트만두에 가서야 우리를 돕기로 한 셰르파가 돈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며 그래서 네팔 경찰에 신고하고 대지진 전날인 24일 그리스로 돌아왔다 고 밝혔다.

또한 결국 우린 행운아가 됐지만, (에베레스트) 캠프에는 극히 어려운 순간을 맞은 동료 산악인들이 있다 고 안타까워 했다.

애초 등반대는 그리스인 9명과 인도인 9명으로 이루어졌었다. 에베레스트 등정이 무산되는 덕분에 전원 대지진을 피할 수 있었다.

네팔에서는 수도 카트만두 일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으며 80여년 사이 최악의 참사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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