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성 멕시코 여중생의 친권 주장해 미국으로 소환(영상)
- 국제 / 백민영 / 2015-04-23 09:29:27
DNA 확인후 멕시코로 다시 돌아가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미국의 한 여성이 멕시코의 14세 여중생에게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중생은 미국으로 강제로 보내졌다가 DNA 감별 끝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경찰이 지난주 켁시코 중부 과나화토 주에서 알론드라 루나라는 한 여중생의 신병을 확보해 미국 휴스턴의 한 여성에게 보냈으나 오인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에 사는 도로테아 가르시아라는 여성은 이번해 멕시코에 입국해 과나화토에 자신의 딸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했다. 그 후 미국 당국과 인터폴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앞서 지난 2007년 가르시아는 루나의 아빠가 불법으로 아이를 멕시코에 데려갔다며 멕시코 외교부에 자신에게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루나는 되돌려보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문을 근거로 루나를 비행기에 태워 휴스턴으로 보냈다. 영문을 모르는 루나가 경찰에게 끌려가며 저항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루나의 가족은 당국이 착각을 하고 있다며 신원 확인을 다시 할 것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루나의 실제 엄마인 수사나 루네스는 TV 인터뷰를 통해 "내 딸을 훔쳐갔다. 대체 그 여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휴스턴의 멕시코 영사관은 DNA 검사를 마치고 가르시아의 딸이 아닌 것을 확인, 루나를 다시 멕시코로 돌려보냈다. 루나가 미국에 있는 동안 자신의 안부를 알린 SNS 영상에서 "난 괜찮아요. 미국은 참 좋은 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부 영어로 말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미국으로 가기 싫다며 멕시코 여중생은 강하게 저항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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