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참전 후유증으로 한인 어머니 살해

국제 / 백민영 / 2015-04-23 0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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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당시 마약에 취해 있어
이라크 참전 후유증으로 어머니를 살해한 한인이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이라크에 참전했던 30대 한인이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LA 카운티 가시나 시 경찰국은 니콜라스 김(30)씨에게 어머니 김모(56)씨를 흉기로 찔러 죽이게 한 혐의로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김씨는 지난 19일 어머니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아가 현관문을 부수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911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그 후 현장에 있던 아들 니콜라스 김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체포될 당시 니콜라스 김씨는 마약에 취해 극도의 흥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니콜라스 김씨는 지난 2000년대 후반 이라크 파병에서 돌아온 뒤 지난 2011년부터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2년 전부터는 마약까지 복용해 그 증상이 심했고 어머니와 자주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해 남편과 미국으로 건너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두 아들을 20년 동안 홀로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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