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의 통화는 마음에 평화와 감동을 줬다＂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아르헨티나 한 신문기자에게 교황이 직접 전화를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신문사 클라린의 알프레도 레우코 기자는 특별한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전 베르고골리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에요."

자신의 귀를 의심한 레우코 기자는 다시 전화를 걸어 온 교황과 한참을 통화를 했다. 그제서야 "진짜"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화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레우코 기자는 오는 6월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바티칸에 교황을 만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교황의 아르헨티나 정치 개입을 우려하는 기사를 쓴 적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기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것이 있어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레우코 기자는 "교황과 오랜 시간 정치, 국제 현안 등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시간이 없으실 거 같아서 빨리 얘기하니까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교황과의 통화는 마음에 평화와 감동을 줬습니다"라고 말했다.

단 기사 내용에 대해서는 교황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바티칸 측은 교황의 깜짝 전화 사실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예전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강요받았다는 이탈리아 여성과, IS에 참수당한 미국인 기자의 부모에게도 직접 전화를 건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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