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린 그림 판매해 기부하는 시각장애인 화가
- 국제 / 백재욱 / 2015-04-15 18:07:59
어머니의 권유로 그림 시작해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직접 그린 그림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시각장애인 청년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시티(Kansas City)에 사는 제프 핸슨(Jeff Hanson, 21)은 어린 시절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으로 인한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제프는 종양 제거를 위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시력을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었다. 어머니 줄리(Julie)는 그런 아들이 안쓰러웠고 조금이나마 고통을 잊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림 을 그려보라고 권했다. 처음에 제프는 작은 노트에 취미 삼아 그림을 그렸다. 사람들은 제프의 그림을 보고는 예쁘다 , 사고 싶다 며 큰 호응을 보였다. 제프는 12살이 되자 집 앞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팔기 시작했고 20살이 되기 전 어려운 사람들에게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겠다 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제프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제프는 캔버스 위를 질척한 반액체 물질로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든 뒤 촉감만으로 색을 칠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놀랍게도 제프는 지난해 20살 생일을 이틀 앞두고 기부 목표 금액을 모두 마련했고 기부 의사를 밝힌 서약서 작성까지 마쳤다. 지금까지 제프는 1400여개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그의 그림은 최소 4000달러(약 4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제프는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며 목표가 있다면 어떤 장애에도 굴하지 말고 매사에 열정을 가져라 라는 말을 전했다. 제프 헨슨이 그린 그림을 감상해보자.
제프 헨슨은 시각장애인이지만 그림을 그려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사진=Jeffrey Owen Hanson 페이스북]
제프 헨슨이 그린 그림.[사진=Jeffrey Owen Hanso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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