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사망한 남성, '얼음물' 하나로 부활한 사연
- 국제 / 백재욱 / 2015-04-15 14:44:04
얼음물로 체온 낮춰 장기 우농 최소화시킨 후 심장에 산소 넣어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심장마비로 사망한 줄 알았던 한 남성이 얼음물로 심장을 되살리는 '저체온 치료법'으로 되살아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터키 앙카라(Ankara) 시에 사는 두 아이 아빠 블런트 손메즈(Bulent Sonmez)가 기적처럼 죽다 살아난 이야기를 소개했다.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갔던 블런트는 병원 측의 응급 치료에도 불구하고 숨을 거뒀다. 인공호흡, 심장 충격기 등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보았지만 골든 타임을 놓친 뒤라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그런데 병원 측이 제안한 최후의 방법 '저체온 치료법'(hypothermia treatment)이 그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얼음물로 체온을 낮춰 장기의 운동을 최소화시킨 사이 심장에 산소를 불어넣는 방법으로 블런트를 살린 것이다. 치료를 담당한 오메르 쥬튜(Omer Zuhtu) 박사는 '저체온 치료법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의학계에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사람의 생명을 구한 치료방법인 것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블런트의 아내 시벨 손메즈는 '기적처럼 살아난 남편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생명을 구해준 오메르 의사에게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블런트는 다시 삶을 되찾았지만 심장마비 때 생긴 후유증으로 '부분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식들에 대한 기억과 자신의 유년시절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심장마비로 죽은 남성이 다시 살아났다.[사진=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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