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은 그의 피를 갈망하고 있다＂ (이슈타임)권이상'백민영 기자=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지지단체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1분59초 분량이다. 검은 복면을 한 IS 대원이 정장 차림의 오바마 대통령을 위협하는 장면으로 영상은 시작된다.

영상에 등장하는 IS 남성 대원은 오바마 대통령을 주먹으로 한 대 때리고 칼을 들이대며 '이 칼은 악취를 풍기는 그의 피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지하드 존이 나를 참수하려 한다. 살려달라'는 등 애원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부터 서방과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동영상에 수차례 등장한 인물이다.

IS 대원은 오바마 대통령을 참수하고 그 주변에 피가 흥건한 장면이 이어진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사무실에서 꿈을 꾼 듯한 장면으로 바뀐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MEMRI에 따르면 '오바마 참수' 애니메이션은 IS를 지지하는 미디어 활동가 그룹이 지난 11일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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