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글래디에이터?'…美 교도소내 재소자간 '검투사 경기'
- 국제 / 백민영 / 2015-04-14 09:34:40
교도관 '대결에 나가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협박하기도
(이슈타임)권이상·백민영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교도소에서 도박과 오락을 위한 재소자 간 ·검투사식 싸움 경기·가 열린 정황이 확보됐다.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이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재소자 간 싸움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도소 교도관 4명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관들은 재소자를 협박해 교도소 7층에서 비밀 싸움대결을 벌이고 도박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소자 간 검투사식 싸움 경기는 그간 미국 내 여러 교도소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FBI뿐만 아닌 샌프란시스코 연방검찰과 주 검찰, 샌프란시스코 셰리프국이 공동으로 나서기로 해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는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교도소 내 싸움 경기는 재소자 1명이 국선 변호사에게 사실을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제프 아다치 국선변호인은 ·재소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그동안 은밀히 조사한 결과 교도소 내에 은밀히 재소자 간 싸움 대결이 비밀리 열린 증거를 확보했다·며 싸움 경기에 참여한 재소자 2명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싸움 경기에 참여했다고 주장한 리카르도 가르시아는 ·나는 지난 2번의 싸움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나가지 않고 싶었지만, 교도관이 ·대결에 나가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나가 싸웠다·고 전했다. 그렉 워드릭 FBI 수사관은 ·이번 조사는 일부 교도관에 의해 재소자 인권침해를 조사하기 위한것·이라 말했다. 또한 ·조사는 엄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교도소에서 죄수들끼리의 싸움 경기가 일어났다. 교도관들은 경기 내용을 가지고 도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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