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날린 풍선이 9일 뒤 일본에서 발견된 영화같은 사연

국제 / 백재욱 / 2015-04-05 17: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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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이 고도로 날지 않는다면 가능성 있어
중국에서 날려 보낸 풍선이 9일 뒤 일본에서 발견됐다.[사진=CCTV News]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중국의 한 남성이 편지와 함께 띄운 풍선을 일본에 사는 한 노인이 발견한 믿지 못할 사연이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CCTV 뉴스는 중국 산시성 우자이(Wuzhai)에 사는 후 윤페이(Hu Yunfei)가 겪은 신기한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달 23일 후 윤페이는 곰돌이 풍선 하나를 구매했다.

그는 이 풍선을 보신 분은 제게 전화를 주세요 라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적은 쪽지를 함께 매달아 하늘로 날려 보냈다.
풍선과 함께 보낸 쪽지.[사진=CCTV News]
9일이 지나자 놀랍게도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당신의 풍선을 발견했어요 라는 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72세의 일본 남성 아이치(Aichi)였다.

그는 풍선에 적힌 메시지를 보고 바다 건너에 있는 당신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연락했다 고 말했다.

그의 사연은 중국 현지 언론에 소개됐고 호기심이 발동한 사람들이 그에게 다른 나라에 풍선을 보내는 게 가능하냐 며 질문을 쏟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매체는 일본에서 풍선을 발견한 사람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는 자세히 전하지 않았다.

베이징대학 대기과학학과 후 요윤(Hu Yongyun) 교수는 만약 풍선이 높은 고도로 날지 않는다면 9일 간 공중에서 머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비행에 안전이 우려되니 풍선을 한꺼번에 많이 보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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