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할아버지의 도둑맞은 차량 되찾아준 경찰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3-25 1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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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도 자진 반납한 채 수사 돌입
경찰관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화물차량 되찾은 뻥튀기 할아버지.[사진=전남경찰 페이스북]

(이슈타임)백재욱 기자=뻥튀기 할아버지가 도난당했던 자신의 화물차량을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았다.

지난 23일 전남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고흥경찰서에 자신의 뻥튀기 차량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차량 주인인 뻥튀기 할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를 잇기 위해 불편한 몸으로 뻥튀기를 팔아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유일한 생계수단이자 전 재산인 뻥튀기 기계와 차량을 잃어버린 할아버지는 절박한 얼굴로 경찰을 찾았다.

할아버지의 상황을 들은 고흥경찰 강력1팀은 설 연휴도 자진 반납한 채 수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약 2주 만에 광양에서 할아버지의 뻥튀기 기계와 차량을 발견했다.

하지만 범인을 검거할 때까지 수사를 멈출 수는 없었다.

이들은 범인 검거를 위해 각종 폐쇄회로(CC)TV 화면과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끈질긴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사건 한 달여 만인 지난 10일에 공범 2명을 모두 검거했다.

상습절도범인 이들은 할아버지의 뻥튀기 차량을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다 차량이 고장나자 버리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고흥경찰은 이리저리 발로 뛰며 고생하긴 했지만, 할아버지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 마음이 찡해졌다 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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