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공무원 때문에 33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힌 여성
-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3-19 11:57:08
 
			
							일자리 알아본다며 집 나선 뒤 실종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정신병원에 무려 33동안 갇혀 지내온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서는 지난 1980년 실종됐다가 33년이 지난 2013년 부산의 정신병원에서 발견된 홍 모씨(여.56)의 사연을 전했다.   홍 씨는 지난 1980년 1월 친언니에게  일자리를 알아보겠다 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인신매매를 당해 집에 연락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후 2년 뒤 부산에서 경찰에게 발견된 홍 씨는 가족의 품이 아닌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됐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홍 씨의 신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고, 홍 씨를 인계 받았던 관할 구청이 정신질환 행려병자로 정신병원에 보낸 것이다.   이렇게 정신병원에 갇힌 홍 씨는 정신보건법 규정에 따라 6개월마다 이루어지는 신원확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바람에 무려 33년의 세월을 가족과 생이별해야 했다.   홍 씨의 보호의무자였던 관할 구청이 전문가가 아닌 공무원을 보내 백지에 스탬프로 허술하게 지문을 찍는 바람에 지문이 제대로 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담당 공무원이 바뀌면서 처음 지문감식반 요원에 의해 지문 감식을 받게 된 홍 씨는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현재 33년 만에 상봉한 자매는 경찰이 법률상 정해진 신원확인과 연고자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 관할 구청이 보호의무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점 등을 문제 삼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 여성이 무려 33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온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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