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맥도날드서 발생한 여학생 집단 구타…"보기만 할 뿐 도와주는 이는 없다"

국제 / 백재욱 / 2015-03-14 2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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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이 둘러싸고 무자비하게 폭행
미국 뉴욕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학생들의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미국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15세 여고생이 또래 여학생으로 보이는 5∼6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매장에 있던 어른들은 싸움을 구경하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할 뿐 말리는 이는 아무도 없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매장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뉴욕 경찰 대변인은 이틀 뒤 페이스북 동영상을 보고서 이 사건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폭행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오후 뉴욕 브루클린 플랫부시에서 발생했다.

15세로 인근 E고등학교의 학생으로만 알려진 이 피해 학생은 2분 30초간의 동영상에서 고개 한 번 제대로 들지 못하고 상반신을 웅크린 채 얻어맞기만 했다.

친구들로 보이는 5∼6명은 그를 둘러싸고 얼굴, 머리, 팔, 상반신을 손과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계속되는 폭행으로 이 여학생이 움직이지 않자 누군가 ∼죽었나 봐. 네가 죽인 거야∼라고 소리쳤지만 달려와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 사건은 이틀 후인 11일 페이스북 계정에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가해자 중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6세의 한 여학생은 12일 경찰에 체포됐다.

충격에 빠진 뉴요커들은 공분을 터뜨렸고 언론들은 ∼군중들은 스포츠 중계를 보듯 집단구타를 구경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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