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못 낳은 죄책감에 딸 셋을 살해하고 자살 기도한 엄마
-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3-12 11:08:18
 
			
							인도의 경우 남아선호 사상 극심해 딸이라는 이유로 살해 당하는 경우 많아
			
			
			     (이슈타임)김지현 기자=인도 뉴데릴에서 남아선호 사상으로 딸 셋이 살해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현지 시간) 인도의 현지 매체 엘디아리오(ELDIARIO)는 딸 셋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다 구조된 20대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남아선호 사상이 단단히 뿌리박힌 인도에서 딸만 셋을 낳은 라드하 데비 (Radha Devi.27)는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극도의 죄책감에 시달리던 라드하는 끝내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8살과 3살, 8개월 된 세 딸을 모두 살해하고 자신 또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것이다.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나무에 목을 맨 라드하를 구조해 목숨을 건졌지만 나무 아래엔 이미 싸늘한 세 딸의 시신이 누워있었다.    라드하는 딸들을 살해하기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계획을 알렸고 놀란 남편이 허겁지겁 달려왔지만 이미 사건은 벌어지고 난 뒤였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라드하는 경찰관에게 눈물을 쏟으며  아들을 낳지 못 한 채 8개월 전 세 번째 딸을 낳으면서 우울증에 시달렸고, 단 하루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 며  늘 아들을 낳지 못 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고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인도 인구조사에 따르면 남자 1000명 당 여자는 940명이며 6살 이하의 아이들만 추려보면 남아는 여아보다 710만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인도의 남아선호 사상이 얼마나 극심한지 알 수 있다.    또한  인도에서 6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는 아이가 매년 7000명에 달하는데, 그 중 일부는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를 당한다 고 비정부기구(NGO) 액션에이드는 설명했다.			
			
			
		
	인도에서 아들을 못 낳아 죄책감에 시달린 엄마가 결국 딸 셋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했다.[사진=엘디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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