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사망한 4세 남아…'7분' 동안 도로에 방치
-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3-10 15:11:00
 
			
							버스 운전석이 높아 아이 발견하지 못해
			
			
			     (이슈타임)김대일 기자=경기 광주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살 남자 아이가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13분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이모(4)군이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행인이 발견했다.  경찰에 즉시 신고한 행인은 "아이가 숨을 안 쉰다. 주변에 아무 차도 없는데 뺑소니를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통학버스 운전사 김모(39)씨가 이날 오전 10시쯤 이 군을 포함 원생 19명과 인솔교사 1명 등 20명을 태우고 어린이집 앞에 도착했다.  교사는 다른 아이들을 어린이집 안으로 인솔하느라 이 군이 어린이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버스 앞으로 가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신고접수 7분 전인 오전 10시6분 김씨는 원생들이 모두 어린이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버스를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해 버스 앞에 있던 이 군을 치었다.  행인이 발견할 때까지 이 군은 사고를 당한 뒤 무려 7분간 도로에 방치돼 있었다.  이후 김씨는 버스를 멈추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버스 운전석이 높아 아이가 버스 앞에 있는 것을 몰랐다. 사고를 낸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버스는 경찰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뺑소니 사건으로 알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어린이집도 행인의 신고 전까지 이 군이 사고를 당한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추후 뺑소니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어린이집 인솔교사의 과실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4세 남자 아이가 타고왔던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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