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설날, 고속버스 기사들에 유통기한 1년 지난 치약 선물…애경의 황당한 납품 실수
- 경제/산업 / 서영웅 / 2015-03-06 14:07:01
 
			
							2차 납품 600세트 중 500세트가 4년 전 제품…애경, 전량 회수·교환 조치
			
			
			     (이슈타임)서영웅 기자=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설날 선물로 고속버스 기사들에게 치약세트를 돌렸는데, 일부가 유통기한이 지난 4년 전 제품이라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버스 기사들은 자신들을 쓰레기 취급한다며 반발했고, 휴게소 측도 이런 제품이 올지 몰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알고 보니 치약의 제조사인 애경 측의 잘못 때문에 벌어진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급하게 물량을 처리하다 재고품을 판매했던 것.   2일 MBN뉴스는  고속버스 기사 선물은  썩은 치약 ? 애경  환불 중  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게소 측은 설날을 맞아 애경 치약세트를 구매해 기사들에게 선물로 줬는데, 그 중 일부 물량이 지난 2011년 4월 제조된 제품이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3년으로,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난 셈이다.   이런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을 선물 받은 버스 기사들은  이런 치약을 주고 뭐 하는 짓이냐. 우리를 쓰레기 취급하는 거냐 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휴게소 측은  일부러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을 주문한 것이 아니다. 뭐 하러 돈까지 써가면서 욕먹을 짓을 하겠나 면서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대체 누구의 잘못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확인결과 제조사인 애경의 대리점이 재고 물량을 휴게소에 납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차 1100세트에 이어 2차 600세트를 납품했는데, 이 중 약 500세트가 유통기한이 지나있던 제품이었다.   애경 홍보팀 관계자는  원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폐기 반품되는데, 대리점 측의 실수로 판매가 됐다 며  지난달 27일부터 교환을 시작해 이번 달 2일까지 문제의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고 전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라고 해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지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면서  납품실수를 인정한다. 직접 휴게소를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 말했다.   애경의 수습으로 사태는 일단락 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지 교환 만으로 버스 기사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줄 수 있느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애경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선물세트를 납품해 물의를 빚고 있다[사진=MB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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