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파괴한 모술박물관 유물들…"대부분 모조품이다"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3-02 1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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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은 지난 2003년 바그다드국립박물관으로 옮겨져
IS가 파괴한 이라크 모술박물관의 유물들은 대부분 모조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IS가 점령지인 이라크 모술박물관에서 파손시킨 유물들이 대부분 모조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동영상을 통해 파괴했다고 주장한 이라크 모술박물관의 유물은 대부분 모조품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라크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는 지난달 28일 나틸 알누자이피 전 니네베 주지사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IS의 모술박물관 파괴행위는 재앙이지만 다행스러운 건 박물관에 소장된 전시품들이 대부분 모조품'이라며 '지난 2003년 전쟁 때 값어치가 큰 아시리아와 아카드 시대의 진품은 바그다드 국립박물관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바그다드에 있는 모술박물관의 관리 책임자와 연락해보니 그가 'IS가 파괴한 전시품 대부분이 모조품'이라고 했다'며 '애초 모술박물관을 개조한 뒤 진품을 전시하려고 했는데 IS의 장악으로 이 계획이 무산됐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동영상에서 훼손된 유물 중 진품은 모술 고고학 공원의 아시리아 시대의 '독수리 날개 달린 황소'와 '로즈한의 신'(the God of Rozhan) 등 2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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