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앓던 노인···숨진 채 나흘 만에 발견돼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2-13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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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합병증 등 지병에 의한 사망 추정
청각장애 독거노인이 숨진 채 나흘 만에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청각장애를 앓던 독거노인이 숨진 지 나흘 만에 발견돼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3일 서울 광진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에서 청각장애인 남모(72)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 씨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것은 평소 남 씨를 돌봐온 구청 소속 재가관리사였다.

일주일에 한 번 남 씨를 간호하기 위해 정기 방문하던 그는 이날도 검진 차 들렀다가 쓰러져있는 남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남 씨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각혈로 추정되는 핏자국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사망한지 3,4일 정도 된 것 같다 고 전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남 씨는 청각장애와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받는 50만원 가량의 돈으로 생활해 왔다.

미혼이었던 남 씨를 사망 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남 씨의 조카로 일주일 전에 마지막으로 봤고, 이후 추워서 나오지 않는 줄 알았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의 빈소는 인근 병원에 마련돼 유가족의 뜻에 따라 화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직 타살이나 자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뇨와 합병증 등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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