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세관에 꼬리 잡힌 '짝퉁 시계 공급계 대모(代母)'

경제/산업 / 서영웅 / 2015-02-11 18: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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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00여점 1500억원대 규모
국내에서 유명상표 시계 위조품을 조립, 유통하던 일당이 세관에 덜리를 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서영웅 기자=부품을 따로 수입해 국내에서 유명상표 시계 위조품을 조립, 유통하던 일당이 세관에 덜리를 잡혔다.

이들이 만든 짝퉁 시계는 총 5000여점, 1500억원대에 달했다

서울본부세관은 유명 상표를 위조한 손목시계를 서울 이태원에서 유통시킨 조직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밀수조직은 개당 2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브랜드 파텍필립에서 중급 브랜드인 태그호이어까지 총 22개 브랜드(진품 시가 1500억원 상당)를 무차별적으로 위조해 시장에 불법 유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이태원에서 짝퉁 시계 공급계의 대모(代母)로 알려진 소모씨(58)는, 동대문상가 부근에 오피스텔을 임차해 짝퉁 시계 창고와 작업장으로 사용하면서 중간 판매상 및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점조직 판매를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소씨 제부인 황모씨(45)는 시계 조립·수리·테스트가 가능한 시설을 갖춰 놓고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하는 등 철저하게 가족 중심으로 판매·공급책을 분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세관의 사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 거래 방식으로 1500여 점을 유통시켰으며, 팔지 못한 3500여 점은 오피스텔 내 붙박이 장롱에 은닉했다가 세관 잠복 수사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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