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의료 교육 받거나 의료 지식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슈타임)서영웅 기자=일본에서 100명이 넘는 여성을 마취시키고 성폭행한 후 이 장면을 녹화해 음란물 사이트에 판매까지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결과 그는 자신의 신분을 의사라고 속이고 버젓이 가짜 의사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뉴스 채널 CNN은 지난 5일 일본 경찰이 지바현에서 가짜 의사 행세를 하며 34차례에 걸쳐 무의식에 빠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노구치 히데유키(5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노구치는 여성을 성폭행한 동영상을 음란물 제작자들에게 팔아 1000만엔(약 9300만원)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수면 연구를 하는 유명의사라는 범인의 말에 깜빡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노구치의 범행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10대부터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연구 참가자 모집 광고를 내는 수법으로 엽기적인 범죄 행각을 이어갔다.

덜미를 잡힌 것은 한 피해여성이 음란물 사이트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신고하면서다.

체포된 노구치는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경찰은 앞으로 알려지지 않은 피해 여성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노구치는 의료 교육을 받거나 의료 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 연구는 여성을 격리시켜 마취시킨 다음 성폭행하고 이를 녹화하려던 계략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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