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앓던 딸의 투신을 막으려다 어머니가 떨어져 사망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2-10 15: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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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서 자살 시도하려던 딸을 막으려다 봉변
베란다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딸을 막으려다 어머니가 떨어져 사망했다.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하려던 딸을 만류하던 어머니가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10일 오전 8시20분쯤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이 아파트 2층에 살고 있는 조모(여.58) 씨가 숨져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조 씨와 조 씨의 딸이 아파트 뒷 베란다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조 씨가 떨어졌다 고 말했다.

조 씨는 최근 정신병을 앓기 시작한 딸 황모(28) 씨가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 며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말리려다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뛰어내리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황 씨가 정신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어 했고 이날도 갑자기 베란다로 달려가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면서 조 씨가 이를 만류하기 위해 서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황 씨를 청주 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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