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어린이집 아동학대 끝이 아니다, 이번엔 얼음 학대?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2-07 2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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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담은 봉투로 몸 문질러
인천 남동구의 모 어린이집에서 얼음으로 아이를 학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사진=KBS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한 공립 어린이집에서 이번엔 아이를 차가운 얼음으로 학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교사는 아이가 꾸벅꾸벅 졸아 잠을 깨우려고 그랬다며 항변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해 5월 보육교사가 3살배기 아이가 낮잠시간이 아닌데 졸았다는 이유로 얼음을 비닐봉투에 담아 몸을 문질러 학대했다.

게다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아이 머리를 때려 넘어지게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보다 못한 동료교사가 원장에게 편지를 써서 상황을 알렸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한 교사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학대 등의 혐의로 교사와 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어린이집은 공립인데다 뜻있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운영을 맡으면서 인천시가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던 곳이라 충격은 더욱 컸다.

담당 구청은 현재 해당 협동조합에 대한 위탁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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