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IS, 요르단 조종사 산채로 불로 태워…요르단 "복수하겠다"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2-04 0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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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달전 살해한 것으로 추측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잔인하게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IS 요르단 조종사가 이미 한달 전에 화형에 처한 영상이 공개돼 연이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22분짜리다.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을 화형에 처한 장면이 촬영돼 충격을 안겼다.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이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렀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확인해야만 알리샤위를 넘겨주겠다 고 제안했다.

당시 요르단 정부는 IS의 고토 씨 참수를 강력히 비난하고 알카사스베 중위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 고 밝혔지만 고토 씨와 함께 이미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요르단 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IS가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 면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 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역시 이날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소식을 듣고 미국 방문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어 요르단의 아들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단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 고 호소했다.

앞서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이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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