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크림빵 뺑소니’ 네티즌 일등공신…적극적 단서 확보와 정보 공유
- 경제/산업 / 권이상 / 2015-01-31 12:53:34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경찰 수사 방향마저 바꿔 놓아
(이슈타임)권이상 기자=‘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의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크림빵 아빠‘ 강모(29)씨가 귀가길에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것은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이다. ‘ 피의자 허모(37)씨가 지난 29일 결국 검거됐지만 사고 발생 이후 이때까지 19일간은 강씨의 유족에게는 기나긴 고통의 나날이었다. ‘ 강씨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아내를 응원하며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해왔고, 그가 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가던 중 변을 당했다는 알려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씨의 죽음은 평범한 20대 가장의 단순한 뺑소니 사망 사고에 불과했다. ‘ 유족이 적극적인 수사를 호소해도 경찰은 인력 부족과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수준이었다. ‘ ‘ 아들을 잃은 아버지, 남편을 잃은 임신 7개월의 아내가 절망을 느껴야 했던 순간이었다.‘ ‘ 그러나 ‘크림빵 아빠‘의 애틋한 순애보가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는 강씨를 추모하는 네티즌들의 애도와 뺑소니범에 대한 분노로 가득 채웠다.‘ ‘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은 경찰의 수사 방향마저 바꿔 놓았다. ‘ 이 사건을 담당한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2일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내걸었고 닷새 뒤인 지난 27일에는 수사본부도 꾸렸다. ‘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도 뺑소니범 검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 네티즌들은 애도하는데 머물지 않았다.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 확보와 정보 공유에도 적극적이었다. ‘ ‘ 경찰이 용의 차량을 BMW로 여기고 수사할 때 자동차 동호회원 등 ‘네티즌 수사대‘는 공개된 도주 영상을 바탕으로 특정 모델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 사고 현장 부근인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도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크림빵 아빠‘ 기사를 본 뒤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 이 CCTV 동영상은 사고 차량이 윈스톰이라고 특정 짓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 경찰은 이 동영상을 판독, 가해 차량을 윈스톰으로 확정했고, 부품대리점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펼쳐 뺑소니범 허씨를 찾아냈다. ‘ 뺑소니 후 충남 천안에서 부품을 구해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래 수리했던 허씨 역시 좁혀지는 경찰 포위망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자수하기에 이르렀다. ‘ 강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뺑소니범을 추적하는 네티즌들의 힘이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이슈타임라인 [2015.01.31] ‘크림빵 뺑소니‘ 네티즌 일등공신 [2015.01.30] 피해자 父, 피의자 허모씨 ‘용서 못하겠다‘며 분통 [2015.01.30] 경찰,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키로 [2015.01.30] 허모씨 ‘술자리에서 소주 4병 이상 마셨다‘ 진술 [2015.01.29] 오후 11시8분쯤 용의자 청주 흥덕경찰서 찾아와 자수 [2015.01.29] 유력 용의자 부인 경찰에 도움 요청, 남편 행방불명 [2015.01.29] 추가 CCTV 확보, 용의차량 BMW5시리즈에서 윈스톰으로 특정 [2015.01.26] 경찰, 용의자 차량 BMW5 시리즈 공개수배 [2015.01.14] 보도 후, 네티즌 영상 분석 결과 차량 BMW5시리즈로 추측 [2015.01.10] 오전 1시30분쯤 강모(29)씨 뺑소니 차에 차여 사망 ‘
‘크림빵 뺑소니‘네티즌 수사대 일등공신은 적극적 단서 확보와 정보 공유를 해준 네티즌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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