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과 회사원의 난투극…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1-28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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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쳐다봐?"... 술도 안마신 제정신 상태로 싸워
중학생과 회사원이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벌였다.[사진=MBN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서울 한복판에서 중학생 10명과 성인 5명이 황당한 이유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27일 MBN 뉴스8은 15살 김 모 군 등 중학생 10명과 31살 양 모 씨 등 회사원 5명이 한밤 중에 때아닌 난투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신정동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CCTV 영상에 의하면 10대로 보이는 무리가 우르르 몰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잠시 후 또래 몇 명이 더 뛰어가 가담하더니 결국 여럿이 뒤엉켜 밀고 밀치는 패싸움이 벌어진다.

그 중 흥분한 남학생이 화를 참지 못하고 길바닥에 있던 나무 상자를 집어 들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거리를 뛰어다니며 30분 넘게 몸 싸움을 벌인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 실랑이를 이어갔다.

이 모습을 본 목격자는 경찰이 제재를 했는데도 자꾸 더 싸우려고 달라붙었다 며 여학생들은 때려봐, 덤벼보라고, 더 때려봐 라고 말했다 고 증언했다.

학생들과 성인간에 시비가 붙은 건 황당하게도 단순히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 는 것이 이유였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당시 음주 상태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고 전했다.

한편 서울 양천 경찰서는 15명을 전원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을 차례로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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