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기범 가짜 은행 운영… 1년동안 350억원 빼돌려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1-23 16:35:10
  • 카카오톡 보내기
간판·인테리어 완벽해… 감쪽같이 속여
사기범이 운영하던 중국의 한 은행이 발각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슈타임)백재욱 기자=1년 동안 운영해오던 중국의 한 은행이 알고보니 사기범들이 꾸며낸 가짜 은행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광밍넷 등 중국매체들은 난징(南京)시 푸커우(浦口)지역에서 발견된 이 가짜 은행이 1년 동안 200여명의 예금주로부터 받아 가로챈 금액은 2억위안(350억원)에 이른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은행은 간판이나 인테리어 등 진짜 은행처럼 꾸며 사람들이 의심 없이 은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난징농촌경제전업합작사 라는 간판을 내걸었지만, 객장 내부를 국유은행과 완전히 똑같게 만들었다.

운영방식도 은행과 같았고 직원들이 은행원 유니폼까지 입어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다.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사업가 왕모 씨는 중개인 소개로 1200만위안의 회사 유동자금을 이 은행에 맡겼다.

이 은행에서는 왕 모씨에게 국유은행과 동등한 금리를 제공했고 월 2%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자는 4주 정도 들어오더니 멈췄다.

이 왕 씨의 신고로 조사한 결과 사기 혐의범 류모 씨 등 3명은 은행이나 합작회사와는 무관한 컨설팅 사업자만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사건조사와 함께 이들이 모아들인 돈의 행방을 쫓고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