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정신분열증 40대男, 검문 불응 후 경찰과 추격전
- 경제/산업 / 서영웅 / 2015-01-20 18:54:26
피의자. "빛 따라 계속 오다보니 경찰서"
(이슈타임)서영웅 기자=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경찰 검문에 불응하고 광화문 대로를 질주하는 추격전을 벌였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오전 1시1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일대에서 경찰 검문검색을 피해 차를 타고 달아난 한모씨(48)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전 0시50분쯤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서 경찰이 검문검색을 벌이는 것을 발견한 뒤 차량 라이트를 끈 채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경복궁-감사원-재동-안국동-광화문 대로 등을 거쳐 도주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법상 집단 흉기 등 폭행·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한씨는 광화문 대로를 100㎞ 이상으로 질주하던 중 세종로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을 하고 차로를 급격히 바꾸는 등 난폭운전을 계속하며 도주하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앞에서 경찰차량을 들이받고 검거됐다. 한씨는 검거된 후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음주 및 마약류 검사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빛을 따라 계속 오다보니 경찰서였다·라고 진술했다. 한씨의 가족들은 경찰진술에서 한씨가 15년여 전부터 정신분열증을 앓았으며 지난해 10월까지 전산망 구축 관련 일을 하다 퇴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씨를 조사한 후 가족과 동행해 이전에 치료 받았던 정신병원으로 인계했다.
광화문대로서 정신분열 남성과 경찰의 추격전이 벌어졌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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