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제2롯데월드 난류 위험…항공기 안전 위험성 제기

경제/산업 / 서영웅 / 2015-01-13 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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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연구 결과, 난류 위험 심각한 수준
제2롯데월드 난류 논란 [사진출처=JTBC 뉴스 방송 캡처]

(이슈타임)서영웅 기자=하늘도 문제다.

제2롯데월드가 인근 서울공항 항공기의 활주로에 '난류(亂流)' 영향을 미쳐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난류는 불규칙한 바람의 흐름을 말한다. 지난달 28일 적도 자바섬 부근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항공기도 난류가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달 실시된 공군의 연구 보고서를 입수해 '난류에 의한 항공기의 안전 위험성이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제2롯데월드 신축 계획이 수립될 당시 '서울공항 주변에 제2롯데월드 등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난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이에 정부는 난류가 아주 미미한 정도이며 항공기 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근거로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가했다.

하지만 공개된 공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류 위험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연구는 착륙 허가 기준으로 바람이 가장 강했을 때를 가정해 실험했다.'

실험 결과 항로에서 바람이 분지 3분이 지나자 제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난류가 발생했고, 난류 영향권 안에 서울공항 항로가 지나갔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난류 강도 기준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바로 옆에서 강한 난류가 관측됐으며, 활주로에서는 국지적으로 상당한 요동을 느낄 수 있는 난류가 발견됐다.

또 난류의 세기에 따라 차체의 요동을 시뮬레이션 테스트한 결과 중간 정도의 세기의 난류에서 항공기의 순간 속도가 큰 변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난류가 착륙을 준비하는 조종사들에게 안전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공항에 난류 관측 장비가 필수적으로 구비돼야 한다는 등 난류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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