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아파트 거주 새내기 소방사, 신속한 대처로 주민 13명 구조

경제/산업 / 김영배 / 2015-01-11 1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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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무 무서웠지만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 했다”
주민 13명을 구조하고 입원한 진옥진 소방사[사진출처=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슈타임)김영배 기자=10일 의정부 아파트 화재 당시 이 아파트에 거주 중이던 새내기 소방관이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큰 참사를 막은 사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주민들을 구조한 뒤 병원에 입원했다.

10일 의정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8층에 거주 중인 진옥진(34) 소방사가 신속한 조치로 주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진 소방사는 당시 ‘비번‘으로 집에서 쉬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임용된 지 1년이 안 되는 새내기 소방관으로 불이 난 사실을 인지하고 주민들을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현장[사진=김영배 기자]

주민들이 우왕좌왕하자 진 소방사는 이들을 진징시키고 아래층에서 불이 번지고 있다고 판단, 절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기자 말 것을 강조했다.

옥상으로 올라간 주민들은 연기 탓에 더 위함한 상황에 놓였지만 진 소방사는 연기가 많이 퍼지지 않은 옆 동 옥상에 판자를 대 주민들을 신속히 이동시켰다.

그의 노력으로 주민 13명은 모두 구조됐다.

진 소방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너무 무서웠지만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다‘며 ‘정신을 차리고 평소에 배운 대로 했다‘고 전했다.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현장 전경[사진=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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