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환자 누워있든 말든 생일파티…강남 성형외과 직원의 '핑계해명' 논란

경제/산업 / 서영웅 / 2014-12-29 14: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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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 [이슈타임]서영웅 기자=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직원이 수술 도중 파티를 벌이거나 장난을 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 있는 성형외과의 간호조무사로 추정되는 직원의 인스타그램에는 수술대 위에 환자를 눕혀 놓은 채 바로 앞에서 의료진이 케이크를 주고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재돼 있다.

이외에도 수술실에서 가슴 성형 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을 들고 장난을 치는 모습, 과자와 햄버거 등을 먹는 모습,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돈을 세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올라와 있다.
문제의 성형외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특이할 점은, 한 사진에 의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하고 사진 설명에도 ‘원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의사 역시 수술 중 사진을 찍고 음식을 먹는 것을 제지하지 않은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성형외과 직원은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고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28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해당 병원 관계자는 ‘수술 끝나서 회복하고 있을 때 (수술) 끝난 상태에서 모자도 벗고 (촬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 수술용 일회용 장갑의 재활용 의혹에 대해서는 ‘(장갑은) 수술 끝나고 나서 수술 용기 같은 것을 설거지하거나 그럴 때 사용하는 장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을 평소에 받고 있긴 한데, 이를 어긴 것 같다‘며 ‘음식물을 반입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그 부분을 철저히 감시하고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커지자 직원은 문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문제의 성형외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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