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대한항공 임원에게 돈 받은 국토부 조사관 구속

경제/산업 / 김영배 / 2014-12-27 1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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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으로부터 돈 받은 국토부 조사관[YTN 방송 캡처]

[이슈타임]김영배 기자=대한항공 ‘땅콩리턴‘ 사건 조사 과정 중 국토부 조사관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6일 ‘땅콩리턴‘ 사건 조사 과정 중 대한항공측으로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김모(54) 국토교통부 조사관을 구속했다.‘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여모(57)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와 김 조사관의 돈거래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김한성 부장판사는 ‘김 조사관이 범행을 전면 부인하지만,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조사관은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조사관은 국토부 조사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여 상무와 30회가량 전화 통화를 했고, 10여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국토부 자체 감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에게 전화로 국토부 조사보고서를 읽어줬고, 그 내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여 상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김 조사관과 여 상무의 돈거래를 확인하고 뇌물수수 여부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여 상무 쪽에서 김 조사관한테 수천만원이 건너간 것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조사관은 청탁과 관련 없이 빌린 돈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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