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CC 공사장 인부 사망, 책임은 누가?

경제/산업 / 이슈타임 / 2014-12-18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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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고양시 덕양구 한양CC가 발주한 대중골프장 공사장에서 평탄작업 중이던 로울러차가 6m 언덕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조모씨가 사망했다.


유족들은 작업상 안전관리가 소홀했다고 주장하며 사측에 책임규명을 요구했지만 책임은 결국 하청업체로 돌아갔다.


유족들은 작업상 안전관리가 소홀했다고 주장하며 한양CC측에 책임규명을 요구했다.


건설현장에는 건설장비 1대에 신호수 1명이 안전관리를 해야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신호수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유족들은 골프장 한양CC 진입로에서 책임규명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나섰다.


한양CC 관계자는 "신호수 배치 등 공사인부에 관한 사항은 골프장이 아닌 건설사인 선원건설측에 책임이 있다"며 "유족들이 골프장 진입로에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하는 바람에 골프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양CC측은 로울러 운전자 조모씨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전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실질적인 책임은 하도급 업체인 신한종합개발에 있지만 선원건설측은 공사지연 등의 이유로 합의를 도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현재 한양CC가 발주한 대중골프장 공사 중 사망한 조모씨의 유족들은 양측과 합의가 이루어졌고 조모씨의 장례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경우 손해배상의 의무가 없지만 도급인으로써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장례비 및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CC에서는 잇따른 사건사고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25일 부당해고를 당한 정모씨가 복직을 요구하며 이사장실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위협한 사건이 있었다.


또 지난 3월6일부터 30일까지는 4차례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난 4월3일에는 김모씨(52)가 '골프장이 시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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