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초 대입결과 변경…세계지리 8번 문항 오답자 전원 구제

경제/산업 / 서영웅 / 2014-10-31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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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대입결과가 바뀌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해 수능에서 세계지리 문항의 출제가 잘못됐다는 고등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교육부가 피해학생 전원을 구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문제가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돼 성적이 재산출되며, 이 문제로 지원한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들은 추가 합격이 가능해졌다.


이 문항의 오답자는 1만8884명으로, 성적을 재산출해 등급이 상승하는 학생은 4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출제 오류가 법원에서 인정돼 완료된 대입 결과가 뒤바뀌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피해 학생 구제를 위해 국회와 협의해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피해 학생들의 조속한 구제를 위해 추가 합격이 되는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미 다른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편입학을 희망하면 허용 여부는 대학 등과 협의해서 결정하게 된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행정 7부는 지난 16일 이 문항에 출제 오류가 있다며 수험생이 평가원을 대상으로 낸 소송 2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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