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급증, 보건당국과 학교가 나서 전파확산 차단 조치

경제/산업 / 이슈타임 / 2014-05-26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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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에서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과 학교가 나서 전파확산 차단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225명이며 이 중 초·중·고 및 대학생 환자는 72명으로 32%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전체 환자 수는 지난해 총 발생건인 107명과 비교해 두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복지부는 홍역환자 증가추세를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대유행에 따른 지속적 해외유입과 해외유입 환자가 병원 방문해 초래한 병원내 2차 전파, 학교에서의 집단생활을 통해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강하게 노출되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교육부는 학교 내 홍역 의심환자가 확인되면 신속한 격리와 역학조사를 실시해 전파경로 및 노출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인근 학교, 학원, 의료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추가 의심환자 발생을 폭 넓게 감시하고 있다.


또 중·고교생 중 홍역 예방접종 미완료자를 대상으로 보건소를 통해 연내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역사회 내 홍역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자녀가 의료기관에서 홍역 진단을 받은 경우 학교, 학원 등교 중지와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를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학교에는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전염기(발진일로부터 5일까지) 동안 학교 및 학원 등교 중지와 함께 학교 내 추가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의료기관을 통한 전파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의심환자 진료 시 보건소 신고와 환자 격리치료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중·고교생과 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해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일부 미접종자 및 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라 방어면역력이 감소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발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소아뿐만 아니라 홍역환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의료인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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