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서태지 국내 안착?...팬과 연예계 '술렁'

기자수첩 / 이슈타임 / 2012-12-25 13:29:00
  • 카카오톡 보내기
NULL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은둔생활을 하다 24일 서태지닷텀을 통해 국내 정착을 언급한 서태지(40·정현철)의 행보에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서태지는 최근 완공된 서울 평창동 신축 고급빌라의 내년 입주를 위해 측근들과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실제 국내 정착 가능성= 그간 해외를 떠돌던 서태지가 국내 정착을 언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 그는 24일 서태지닷컴에 `김치 크리스마스`란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요즘 가족들과 새 집에서 오순도순 지낼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있어. 왠지 여기저기 떠돌다가 나름 한국에서 정착을 하게 되는 셈인데 너무 늦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효도해야지"란 의미심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서태지는 또 평창동 빌라에 흡음장치 등을 한 녹음 스튜디오와 작업실을 따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여 년간 미국과 일본, 한국을 오가며 작곡활동을 해왔던 서태지에게 작업실은 국내에 안착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한 인테리어 공사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서태지씨가 평창동 집짓는 것에 몰입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내부 방음장치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국내 연예계 활동 가능성= 서태지의 귀국에 때를 맞춰 이지아가 연기 활동으로 연예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러난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를 볼 때 어느 한쪽의 활동 양보는 분명하다. 아직도 두 사람은 비밀결혼과 파경이란 문제를 놓고 각종 미디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동시에 활동한다는 점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 이지아는 몇몇 스타급 여배우와 차기 작품을 놓고 주연급 물망에 오른 상태. 특히 새 소속사로 옮기고 어렵게 연기 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그 여느 때보다 활동에 대한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대외적으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실질적 활동을 중단했음에도 불구, 서태지를 향한 팬들의 그리움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서태지는 요즘 부쩍 온라인을 통해 팬과 소통 중이다. 지난 20일엔 아이튠즈에 `서태지 20`이란 이름의 스페셜 음원을 소개했다. 복귀 시점 때면 깜짝 등장했던 서태지의 그간의 행보와 비슷한 모습이다.


음반업계는 댄스음악이 판을 치는 현상황에서 서태지의 복귀가 다층화된 음반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명 작곡가 오준성씨는 "활동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서태지의 복귀는 K-pop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