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에서 철쭉·작약까지…봄꽃 릴레이로 물든 합천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4-25 2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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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봄꽃 명소를 잇따라 선보이며 계절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사진=합천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합천군이 봄꽃 명소를 잇따라 선보이며 계절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합천호 백리벚꽃길을 시작으로 황매산 철쭉과 핫들생태공원의 작약꽃까지, 지역 전역이 화사한 봄꽃으로 물들고 있다.


이달 초 만개한 합천호 백리벚꽃길은 총연장 40㎞의 벚꽃 터널을 따라 수많은 관람객이 발길을 이었으며,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린 벚꽃마라톤 대회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벚꽃의 바통은 철쭉이 이어받는다. 군은 5월 1일부터 11일까지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2025년 황매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해발 1,113m 황매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로, 봄이면 진분홍빛 산상 화원이 장관을 이루며 매년 수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은다.

축제 기간에는 철쭉 경관 감상은 물론, 보물찾기 이벤트와 스탬프투어,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나눔카트투어’,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는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5월 1일에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철쭉제례가 열리고, 4월 26일부터 5월 18일까지는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함께 운영된다. 황매산 잔디광장에서는 식물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반려 식물 클리닉’과 화관 만들기, 소품 대여 등이 가능한 ‘핑크마켓’도 열린다. 5월 5일과 8일에는 야영장 무료숙박권과 지역 특산품이 걸린 보물찾기 행사도 진행된다.

철쭉이 물든 산 너머에는 작약꽃이 기다리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핫들생태공원에서는 우아한 작약꽃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며, 군은 개화 시기에 맞춰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농특산물 판매, 푸드트럭, 마켓 운영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황매산의 진분홍 철쭉과 핫들생태공원의 작약은 합천 봄의 정수를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자연이 주는 감동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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