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마지막 보루는 경남”… 강민국 도당위원장 취임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7-17 2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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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진주시을)이 경남도당 신임 위원장에 선출되며, 경남이 보수 재건의 출발점이자 국민의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라 선언했다. |
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조직 운영에 있어 실무형 개편을 예고했다. 지역별·직능별 정책 라운드테이블을 정례화하고, 도당 차원의 공동 현안 협의체도 구성해 현장 중심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남 각 지역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정책적 해법 제시에 집중하며, 당원들과의 신뢰 회복 및 지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여당이 아니다. 화합과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정치적 명분이나 도약대 마련에만 몰두하는 과거의 관성을 끊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보수의 원칙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진정 바라는 보수 정치의 모습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며, 이를 경남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과 경남 지역 예산 운용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세금 살포식 채무탕감과 포퓰리즘적 확장 재정은 신용 질서를 붕괴시킨다”며, “남부내륙고속철 추경 예산 삭감은 보복성 조치로 의심받을 수 있고, 우주항공청 기능 분산 시도는 사천의 전략적 역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우주항공청 내 연구·개발 기능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법률 개정안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사천 본청이 정책 실행만 담당하는 반쪽짜리 조직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역의 핵심 현안은 정치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한다며,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통과 등 관련 입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리당략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경남 18개 시군을 모두 순회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도당위원장은 개인의 정치가 아닌 지역 정치 전체의 신뢰와 헌신을 대변해야 한다며, “국회의원부터 시장·군수, 당원들까지 조직을 통합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진정으로 경남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도민으로부터 답을 듣고 그 기대에 응답하는 정치가 되겠다”며 “찬 바람이 불고 서리가 내려도 올바른 길, 희망의 길을 도민들과 함께 걷는 도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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