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 성황리 폐막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6-22 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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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도시를 품은 열흘간의 기적’.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가 22일, 진주시 초전공원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막을 내렸다. (사진=진주시) |
이번 박람회는 개막 닷새 만에 20만 명을 넘겼고, 폐막 전날까지 33만 7000여 명이 다녀가며 정원문화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며, 최종 관람객 수는 폐막일까지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전시를 넘어 산업, 문화, 시민 참여가 유기적으로 엮인 복합 콘텐츠로 구성돼 ‘정원 속의 도시 진주’라는 박람회 비전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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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정원 (사진=진주시) |
코리아가든쇼에 출품된 정원 6작품은 단순한 조형을 넘어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예술 공간으로 구현되었고, 정원산업전은 식물 소재와 조경 자재, 정원용품까지 실용성과 산업성을 고루 담아내며 정원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시민참여정원은 생활 속 정원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고, 서울시, 한국남동발전, LH 등 기관이 참여한 ‘동행정원’은 ESG 실천과 정원문화 확산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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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공원 (사진=진주시) |
밤이 되면 초전공원은 빛과 음악, 자연이 어우러진 야경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SNS를 통해 공유된 야간 풍경은 ‘감성 도시 진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부상했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정원을 거닐며 나누는 감성은 도시의 풍경 그 자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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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정원 심포지엄 (사진=진주시) |
박람회 기간 매일 이어진 정원 콘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국제심포지엄, 정원소재산업 비전 포럼, 수국 산업 포럼 등에서 정원의 문화적 통찰과 산업적 미래가 다뤄졌으며, 유홍준 교수, 황지해 디자이너, 배우 황석정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한 강연과 조규일 시장의 토크 콘서트는 시민과의 교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돋보인 주역은 진주시민들이었다. 시민정원사들은 ‘시민정원사 마을’을 조성해 골목을 정원으로 재해석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해설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살아 있는 정원 경험을 제공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식물 관리부터 행사 운영까지 묵묵히 참여하며 정원도시 진주의 이미지를 뒷받침했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이 도시의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증명했다. 진주시는 이제 정원을 조성하는 단계를 넘어, 정원이 산업과 문화, 도시재생을 주도하는 미래도시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정원은 사람과 도시, 공동체를 연결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원이 도시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가 대한민국 정원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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