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에도 ‘청와대’ 있다…콘텐츠 명소로 부상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9-11 2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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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의 청와대 복귀 논의와 맞물려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청와대 세트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합천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최근 정치권의 청와대 복귀 논의와 맞물려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청와대 세트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조성된 이 세트장은 실제 청와대의 약 68% 규모로, 본관·접견실·회의실 등 주요 공간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지금까지 드라마·영화·광고 등 190편 이상의 촬영이 이루어지며 전국적인 콘텐츠 명소로 자리 잡았다. 

 

관람객은 촬영 일정이 없는 날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인근 분재 온실과 생태숲 체험장, 목재 문화 체험장 등과 연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회의와 협약식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돼 기관·단체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트램과 모노레일 운영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합천의 가을은 억새와 한우 축제로 풍성하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황매산 억새축제가 열리고, 24일부터 26일까지는 합천황토한우축제가 이어진다. 관광객들은 은빛 억새의 장관과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한우의 진한 풍미를 즐기며, 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해 경성로·반도호텔·대흥극장 등 새 단장을 마친 세트장을 거닐 수 있다. 드라마와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제6회 수려한합천영화제가 영상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시대극 세트장을 무대로 하는 유일한 참여형 영화제로, 합천의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편 영상테마파크는 9월 20일부터 12월 14일까지 몰입형 체험프로그램 ‘라이브파크 1945’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배우와 함께 1940년대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를 풀고 보물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초반에는 배우들이 극적 몰입을 이끌지만, 일정 시점 이후에는 참가자가 직접 단서를 추적하며 결말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점이 특징으로,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주말과 공휴일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회차당 15명, 하루 6회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 2만 원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올여름 고스트파크섀도우가 뜨거운 열정을 선사했다면, 가을에는 억새의 아름다움과 한우의 깊은 맛, 그리고 영상테마파크의 감동이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합천에서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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