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국회의원 고발자들, 기획 의도 엿보이는 문자 공개 논란
- 충북 / 장현준 기자 / 2021-07-07 20:28:44
”ㅋㅋ미끼 물었다.권XX”ㅡ “캠핑가자^^ 관철 됐으...”
[프레스뉴스] 장현준 기자= 7일 오후 2시에 속개된 정정순 의원 공판이 청주지법 제 223호 법정 11형사부(이진용 주심판사,이무룡.이종인판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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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순 국회의원이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변호인과 청주지방법원을 들어서고 있다.(사진=프레스뉴스) |
이날 재판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회계책임자와 P씨 등 고발자들이 주고받은 문자내용이 정정순 의원 변호사측에서 제시해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ㅋㅋ미끼 물었다. XXX” 와 “증거" 라는 문자는 정의원의 친조카와 검찰 조사가 끝나고 나온 6월 9일 밤 9시에 친조카를 만났으며 11시경 P씨가 100만원이 아닌 50만원을 준 내용을 카톡으로 보냈고 친조카의 답변이 오자 4분 정도 있다 회계책임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변호사는 카톡 문자를 바탕으로 정의원 조카는 2020년 7월 검찰수사관에게 조사를 받은 서류를 공개해 P씨가 진실을 알려준다는 빌미로 수사 꺼리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들게 만들었다.
오후 2시 증인으로 나온 고발자 중 1명인 P씨에 증인신문이 이어졌고 변호사는 우선적으로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검찰수사관의 전화번호가 2020년 6월9일 정의원을 고발하러 검찰에 출두하기 직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호인은 그동안 의혹이던 검찰수사관과 통화했던 핸드폰 기록을 보여줬으며 이 사건 자체가 의도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의미로 공판을 진행했다.
변호인은 P씨가 검찰 수사관을 2020년 4월 이전 부터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증인은 별다른 주장을 하지않았다.
변호인은 증인이 주장하는 정정순 의원이 건넸다는 1500만원은 당시 정정순 의원이 자금난으로 국회의원 출마가 불투명한 시기에 돈을 풀었다는 P씨의 주장과는 상황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다른 고발자인 회계책임자의 친구인 T모씨가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어 P씨가 선거운동 기간중에 이를 다른 사업자와 연결해 이득을 취하려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라고 대답했다.
변호인은 선거운동 기간중에 또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사무실을 이탈했으며 다른 회계책임자는 이를 감싸기 위해 P씨가 서울에 갔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P모씨의 사촌형이 상대캠프 홍보담당자로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주변에서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실제로 2020년 5월24일부터 고발이 이뤄진 6월14일까지 P씨가 23번, 사촌형이 21번 전화를 해 통화내용을 유추하여 변호인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회계책임자와 P씨가 검찰에 출두하기 전날인 6월8일 밤 9시 부터 약 80여분간 사촌형과 통화를 해 이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 되고 있다.
P씨는 사촌형이 정정순 의원의 북콘서트와 예비홍보물을 만들고 상대 캠프로 갔다고 주장하면서 캠프내 몇명도 그런 내용을 알고 있다며 2~3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캠프내 고발을 하지 않았지만 배후로 지목되는 N씨와 통화후 회계책임자에게 “검사와 이야기 끝났다”라는 문자 발송과 관련해 변호인이 이를 질문했지만 P씨는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랜트카 문제에 대해서는 스폰서를 받아 운영된다는 점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며, 회계책임자와 그런 문제는 지우고 가야 한다고 상의한 적도 있다고 증언해 재판을 참관하던 캠프관계자들의 실소가 터져 나왔다.
또 P씨는 고소고발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전혀 없고 고발자인 회계책임자와 단둘이 고발내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P씨가 고소 전날인 6월8일 밤9시부터 10시57분까지 통화한 사실과 밤11시경 회계책임자에게 “캠핑가자 ^^관철 됐으…”라는 문자를 보낸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P씨는 검찰청 출석이 관철됐다는 뜻이었다며 질문내용과는 좀 다른 답변을 했다.
미끼에 대한 질문이 미흡하자 이무룡 판사가 재차 질문했으나 P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다음 기일 재판에서 기억을 되살려 답변하겠다고 했다.
P씨는 사촌형과 형수까지 재판에서 공개되자 극한 반응을 보였으며 자신은 고발내용을 공유하지 않았고 나중에 언론보도를 보고 이런일을 벌인것에 대해 핀잔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이날 증언으로 정정순 의원에 대한 부정적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각 시키려는듯 커피한잔도 안사고 고마웠단 말 한마디도 못들었으며 본인은 보좌관 생각도 안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기일은 14일 오전 10시로 잡혀 있으며 어떤 내용이 나올지 정치관계자들과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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