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칼럼 / 이창섭 / 2023-03-20 18:51:09
한경애의 '타인의 계절' 노래를 아침 체조하면서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노래인데 대학시절 이 노래를 좋아하고 불렀던 친구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유행가나 트로트는 멜로디에 보다 집중하게 되는데 가사를 유심히 들어보면 더 의미가 있다는데 이 노래도 그렇네요.
주말에는 오랜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건네며 책 좀 읽으라는 아내의 성화에 읽었는데 'I may be wrong' 제목의 스웨덴 출신으로 태국 숲속사원 승려를 오래 경험하고 환속해서 쓴 책입니다. 일전에 아침 출근 차에서 이 책 영향으로 '나도 틀릴 수 있다고 늘 생각하라'고 했더군요.
잘나가는 다국적 임원 생활을 20대 중반에 접고 태국의 한 숲속사원 승려로 입적하여 수행하고 배우며 느낀 점들과 환속하여 명상과 좋은 말씀을 전하는 활동가 생활을 하다 루게릭병으로 60세쯤 인생을 마감하는 내용인데 어느 스승이 얘기한 마법같은 주문이 바로 아내가 전한 말이었습니다.
번역한 글이지만 글을 참 쉽게, 또 편안하게 쓰면서도 진국같은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미리 걱정하지 말고, 성과나 통제 중심이 아니고 손바닥을 펴고 편안히 살면서 늘 자신도 틀릴 수 있다는, 자기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진실인 양 다 믿지 말고 포용하면서 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서 신문사 부국장께 받은 국제정치에 관한 책도 한 권 더 읽었습니다. 국제 패권의 흐름을 분석했는데 지리적 유불리의 지정학적 위치와 인구구조분석을 통해 미국이 계속 패권을 유지할 것이란 예측과 각 나라별 예상을 쓴 책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어 눈은 피곤해도 마음은 보다 평온해졌습니다.
![]() |
▲ 이창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동남부지부장. |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