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6.25 참전 학도병 명비’ 이전 완료 현장 점검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7-07 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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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농관 앞 새 보금자리에서 호국 정신 기려
▲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박물관(진농관) 앞에 새로 이전된 ‘6.25 참전 학도병 명비’ 현장을 방문해 이전 현황을 점검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학도병들의 넋을 기렸다. (사진=진주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박물관(진농관) 앞에 새로 이전된 ‘6.25 참전 학도병 명비’ 현장을 방문해 이전 현황을 점검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학도병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현장에는 조 시장을 비롯해 김지현 경남서부보훈지청장, 6.25 참전 학도병 유가족과 시민, 경상국립대학교 및 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참전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 명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진주지역 3개교(진주농림고, 진주고, 진주사범학교)의 학생 152명이 학도의용병으로 참전해 조국을 지킨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8년 11월 진주시청소년수련관 광장에 세워졌다.

그러나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성북지구 청년허브하우스’ 건립에 따라, 2023년 11월부터 명비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로 임시 이전한 바 있다. 이후 3개 학교 총동창회 및 보훈지청 협의를 거쳐 명비 하단 및 주변을 보강한 뒤, 진농관 앞에 최종 안착시켰다.

새 보금자리인 진농관 앞은 학생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개교 115년의 역사와 교육의 상징성이 깃든 장소다. 안보교육적 가치와 접근성 면에서도 명비 이전의 적절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명비에는 “6.25 참전 학도병은 학생 신분으로 군복 대신 교복을 입고, 연필 대신 총을 들고 전장에 나섰다. 우리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당시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물과 학교별 명단, ‘구국의 열정으로 청춘을 바친 진주의 학도병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조재섭 학도의용병이 지은 시 ‘호국의 꽃’과 태극기 문양도 함께 새겨져 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조규일 시장은 “이번 명비 이전은 단순한 시설 재배치가 아니라, 6.25 참전 학도병의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며 “청년허브하우스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명비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는 도시, 진주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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