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598억달러, 4.3%↑…반도체 '역대 최대' 149.7억달러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07-01 1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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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무역수지 5개월 연속 흑자
'관세 영향' 대미수출은 0.5%↓ 112.4억달러…3개월째 감소
▲6월 수출이 작년보다 4.3% 증가했다.(사진= 프레스뉴스 DB)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6월 수출이 작년보다 4.3%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미국의 관세 여파에도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도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6월 수출액은 59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입은 3.3% 늘어난 50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0억 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2018년 9월(96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월별 수출은 1월 감소(-10.1%) 이후 2~4월 연속 증가하다 5월(-1.3%)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줄었으나, 6월 들어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조업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 50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늘어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49억 7000만 달러(11.6%↑)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견조하고, 고정가격이 상승하면서 3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 달러(2.3%↑)로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전기차 수출과 중고차 수출(67.9%↑) 증가가 전체 수출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도 선박(63.4%↑), 바이오헬스(36.5%↑), 컴퓨터(15.2%↑), 전기기기(14.8%↑), 화장품(22.0%↑) 등이 증가세를 보였고, 반면 석유제품(-2.0%), 석유화학(-15.5%) 등은 국제 유가 약세 영향으로 수출이 줄었다.

6월 대미 수출은 112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도 104억 2000만 달러로 2.7%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영향이 대미 수출에 일부 반영된 가운데, 중국 수출도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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