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쇼핑 242조원 '역대 최대'…'티메프' 여파에 이쿠폰 급감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02-04 14: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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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지난해 온라인쇼핑 전년比 5.8%↑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자료= 통계청)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2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배달, 식료품 등의 거래가 두 자릿수대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 897억 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특히 배달 등 음식서비스와 식품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음‧식료품 거래액은 34조 2584억 원(14.8%), 농축수산물은 12조 7775억 원(17.8%)이다. 이를 합한 전체 식품 거래액은 47조 36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9조 2802억 원(10.9%)으로 조사됐다.

또 여행 및 교통서비스(26조 3793억 원)가 9.3%, 문화 및 레저서비스(3조 1521억 원)가 5.8% 상승하는 등 서비스 상품군의 거래가 대부분 증가했다.

다만 이쿠폰서비스는 지난해 대비 15.4% 줄어든 8조 513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상품군 중 가전은 29조 8040억 원(-0.6%)을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전년 대비 7.9% 늘어난 182조 365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 구매 중 모바일 구매 비중은 75.3%로 역대 가장 높았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6.9%로 전년(25.4%)보다 1.5%포인트(p) 늘었다.

중국 이커머스 업계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며 해외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직접 구매액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7조 95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48.0%, 일본 16.4% 증가한 반면, 미국은 8.9%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은 0.5% 줄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2.9%), 생활‧자동차용품(72.1%), 가전‧전자(26.4%) 등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판매하는 해외 직접 판매액도 증가세다.

2024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7225억 원(1.5%)으로 미국(41.7%), 기타 아시아(150.9%) 등에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2조 5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이쿠폰서비스가 46.9%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4.8%), 음식서비스(16.2%), 농축수산물(12.5%) 등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47조 5121억 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2147억 원(3.2%)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 2048억 원(5.2%)으로 전체 거래액의 76.4%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17.5%), 음‧식료품(14.7%), 의복(6.2%)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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