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582억 달러, 3.7% ↑…대미 수출 6.8%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05-01 12: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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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무역수지 48억 8000만 달러 흑자
반도체·바이오헬스, 농식품·화장품 등 7대 품목 수출 증가
▲2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 4월 수출은 반도체·바이오헬스, 농식품·화장품 등의 수출실적에 힘입어 58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582억 1000만 달러, 수입은 2.7% 감소한 533억 2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48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수출은 582억 1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지난달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면서 역대 4월 중 최대실적인 117억 달러(+17.2%)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도 스마트폰 수출(4억 달러, +61.1%)을 중심으로 26.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바이오헬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출(9억 달러, +21.8%)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역대 4월 중 1위 실적인 14억 달러(+14.6%)를 기록했다.

철강은 5.4% 증가한 30억 달러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선박도 17.3%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차전지는 2023년 12월부터 16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3.7% 증가한 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소폭 감소(-3.8%)했으나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인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품목별로는 내연기관차 및 순수 전기차는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는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으며, 자동차부품 수출은 3.5% 증가한 20억 달러로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도 글로벌 K-푸드·K-뷰티 선호도 확대에 따라 농수산식품(11억 달러, +8.6%)은 전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 화장품(10억 달러, +20.8%)은 4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섰으며, 전기기기도 변압기·전선 등을 중심으로 전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인 14억 달러(+14.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시장 중 7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던 반도체 수출이 반등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9%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철강 수출 호조세로 4.5% 증가한 94억 달러였으며, 대EU 수출은 자동차, 바이오헬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인 67억 달러(+18.4%)를 달성했다.

한편, 대미국 수출은 106억 달러로 석유제품·이차전지·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자동차·일반기계 등 양대 수출품목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대미국 흑자 규모도 9억 달러 감소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는 36억 달러 증가한 48억 8000만 달러 흑자였으며, 1~4월 누적 무역수지도 23억 달러 증가한 12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에는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특히,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주력품목뿐만 아니라 화장품·농수산식품·전기기기도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는 등 우리 수출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평가했다.

이어서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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