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5일간의 열전 마무리”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8-19 1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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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12일부터 17일까지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진주시) |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일본, 체코, 스웨덴,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6개국 국가대표팀이 참가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으며, 대회 기간 동안 1만 5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16일 열린 한일전은 전 좌석이 매진돼 5,200여 명이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람객 직접 소비 8억 6천만 원과 산업연관 효과 25억 3천만 원을 합쳐 약 34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약 5만 9천 원이며, 외부 방문객이 전체의 20%를 넘어 지역 숙박·음식·관광업계가 활기를 띠었다.
또한 배구 유망주들에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됐다. 대회 전날 국가대표팀은 진주시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지역 중·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술 시범과 멘토링을 진행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배구에 대한 열정을 고취시켰다. 대회 기간에도 학생 선수들이 스태프로 참여해 경기 운영을 지원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경기 관람권 소지자가 진주성을 방문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면 최대 1만 원 상당의 진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가 운영됐고, 경기장 내 특산품 판매 부스와 굿즈숍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경기장에서 관광지와 지역 상권으로 연결시키며 진주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회 운영에는 94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교통, 안내, 응급대응, 질서 유지 등 다양한 분야를 맡아 대회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은 이번 대회를 ‘시민이 함께 만든 국제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능력,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진주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을 입증한 자리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대회로 진주는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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