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부르는 별미, 삼천포 ‘햇전어’ 본격 출하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7-16 17: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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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삼천포항과 사천만 일원에서 여름철 별미 ‘햇전어’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사진=사천시) |
전통적으로 가을 별미로 알려진 전어는 이제 여름에도 충분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 금어기 직후 잡히는 ‘햇전어’는 지방이 적당히 올라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뼈가 연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뼈째로 먹는 회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해 두뇌 건강과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햇전어는 미식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철 수산물이다.
삼천포의 대표적인 전어요리는 ‘전어 삼총사’로 불린다. ▲신선한 회로 전어 본연의 맛을 즐기는 ‘전어회’, ▲야채와 초장에 버무린 새콤한 ‘전어회무침’, ▲숯불 위에서 통째로 구워내는 구수한 ‘전어구이’가 그것이다.
전어회는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고소하면서 달큰한 풍미가 입안을 채우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살아난다. 회 한 점에 상추와 깻잎, 초장을 더해 쓱쓱 비비면 바로 회무침이 된다.
전어회무침은 다양한 야채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버무려져 입맛을 돋운다. 특히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진정한 ‘밥도둑’으로 손꼽힌다.
전어구이는 전어의 고소한 기름 향이 살아 있는 별미다. 통째로 구워 낸 전어를 손으로 뜯어 먹는 맛은 그 어떤 생선구이보다 깊고 진하다.
사천시 관계자는 “여름 햇전어는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최고의 별미”라며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삼천포 전어의 진가를 전국의 소비자들이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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