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신청률 18일 만에 95.2%…8조7232억 지급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08-08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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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4818만명 신청…서울 94.47%
9월 2차 지급 앞두고 '찾아가는 신청' 확대

▲지난 7월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입점 매장에 소비쿠폰 사용 홍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신청 시작 18일 만에 95.2%를 기록했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재정경제실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1일 신청을 시작한 지 11일 만에 신청률 90%를 달성했다"며 "코로나 시기 재난지원금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지급 속도"라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7일 24시 기준 소비쿠폰 지급 대상 5060만7000여 명 가운데 4817만8019 명이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총 8조 7232억 원에 달한다. 지역별 신청률은 울산(96.10%), 대구(96.17%), 인천(95.95%) 등이 높았고, 서울은 94.47%를 기록했다.

한 실장은 "지급 대상자별(일반·차상위·기초수급자) 차등 지급과 지역별 추가 지원금 등 구조가 복잡했지만, 지급계획 발표 후 불과 16일 만에 신청을 개시했다"며 "첫날 오전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 접속 지연 외에는 큰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기 긴급재난지원금(2020년)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2021년)은 지급계획 발표 후 각각 41일, 65일 만에 신청을 시작했고, 신청률 90% 달성에도 12일이 걸렸다. 이에 비해 소비쿠폰은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급·신청 모두 기록적으로 빨랐다는 평가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에서 19만8893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8만8402건이 지급됐다. 전남이 9만78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2만7661건), 경북(2만8566건), 충남(1만19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이번 소비쿠폰 2차 지급을 9월 2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찾아가는 신청' 대상을 확대해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의 참여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 실장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현장 신청 창구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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